석문방조제 해루질 - 바지락 폐사

        1달만에 석문 방조제에 왔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남아서 1번 부터 쭉 둘러보기로 합니다. 제방에 올라가서 물색을 살펴 보았는데 오늘은 바람이 불어서 흙탕물입니다. 일기예보엔 바람이 조금 있다고 해서 왔는데 막상 바다는 항상 변하는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입수를 준비하는 분이 계셨는데 뻘물이라 들어가지 못하고 연안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오늘 석문 수중 해루질은 망했다고 봐야 합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일단 28번으로 가서 수중을 해보고 물색이 안 나오면 바로 바지락을 캐다 오기로 하고 이동을 합니다

차를 타고 28번 위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곳도 아직 입수는 못하고 대기 하는 분들로 가득합니다. 오늘도 바지락을 채취하러 많은 분들이 대기를 하고 계십니다


벌써 물속에 들어가 계신 분들이 있는데 스킨 해루질만 먼저 들어가서 포인트를 점령합니다. 언젠가 부터 먼저 포인트를 뺏기고 나니 수중 해루질이 재미가 없어 지고 있습니다

여기도 벌써 부터 스킨족인 이렇게 들어가서 해루질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바지장화족은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별로 방법이 없습니다.


오늘도 정말 많은 분들이 해루질을 하러 오셨습니다

00:40

해루질 전 주변을 살펴 봅니다

00:12
석문 방조제 해루질

물이 빠지고 건너갈수 있는 시간이 되서 입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돌아다녀도 바닦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이곳도 물색이 나오지 않습니다. 고민을 계속 하다가 하는 수 없이 바지락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했는데 오늘은 조금 이상합니다

00:49

바지락 폐사 됬어요

1번 모래톱에는 고운 모래가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바지락 폐각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호미로 바닦을 파보았는데 살아있는 바지락을 볼 수 가 없습니다.

00:20
석문 바지락 폐사

정말 난감합니다. 불과 1달전만해도 이곳에서 바지락 무한으로 잡아왔던 공짜 포인트 였는데 이렇게 폐사된 바지락 사체들만 굴러 다니고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원인을 찾아보려고 유튜브를 검색해 봅니다. 그런데 역시나 10일전 고수온으로 인해서 가로림만의 바지락 80% 이상이 폐사를 했다는 뉴스가 있습니다. 가로림 만은 이곳에서 그리 멀리 있는 바다가 아니기 때문에 영향이 있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저번달까지 바닷물 수온이 계속 28-30도 이상을 머물고 있어서 수중해루질을 해도 잡을 만한 것이 없었는데 그때 고수온으로 바지락이 집단 폐사가 된거 같습니다.

하는수 없이 오늘은 빈손으로 일찍 철수를 합니다. 잡을 만한 것이 있어야 계속 할텐데 물속에는 사시랭이들만 있고 낙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이 많네요. 고수온의 원인으로 낙지도 올해는 보기 힘들거 같습니다.


00:44
석문 해루질 빈손 철수

다음 달부터는 수온이 많이 내려 가겠지만 낙지가 없는 바다 해루질로 잡을 만한게 없습니다. 갈수록 해루질이 힘들어 지네요..

다음 이전